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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글로벌 자금 ‘안전자산'행, 하반기에도 지속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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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무역 갈등 등으로 상반기 '주식 기피·채권 선호' 뚜렷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4일 오전 11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 상반기 글로벌 자금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긴축 중단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등 시장 불안 요인 속에 주식 기피, 안전자산 선호라는 큰 흐름을 지속했다.

국제금융센터와 EPFR에 따르면 주식 자금의 경우 2분기 중 출혈 속도가 다소 더뎌지긴 했으나 상반기 북미와 유럽 선진국은 모두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아시아의 경우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유입 속도는 크게 둔화됐다. 또 1분기 유입 속도가 가장 가팔랐던 신흥국의 경우 2분기 유출로 돌아서면서 상반기 총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채권 자금의 경우 북미를 필두로 꾸준한 유입 흐름이 관측됐으며, 신흥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모두 1분기보다 2분기에 유입 속도가 더뎌졌다. 대표적인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의 경우 2분기 유입액이 701억달러로 1분기의 1817억에서 크게 줄었지만 상반기 중 채권 펀드 전체 유입액과 맞먹는 자금이 몰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증명했다.

6월 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연준도 금리인하에 대한 확실한 의지 표명 등으로 세계 경제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다소 걷힐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 주식 불안감 지속

올 상반기 뉴욕증시 S&P500지수는 17% 넘게 오르며 1997년 이후 가장 강력한 상반기를 보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연준의 금리 불확실성과 실적 악화 전망 등이 불안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연준이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해 금리인하 신호를 강하게 보내면서 글로벌 주식펀드로 1년래 최대 규모의 뭉칫돈이 유입되면서 반전을 연출했으나, 2분기는 물론 상반기 자금 썰물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MO캐피탈마켓츠 소속 브라이언 벨스키는 여러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미국 증시가 곧장 위를 향하기보다는 힘겨운 오르막을 걸을 것으로 내다봤고, 바클레이즈는 하반기 증시가 선전하려면 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의 대대적인 해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추가적인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 주가가 10%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시 S&P500지수는 7% 급락, 달러화 가치는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투자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무역 전면전을 차단하는 데 실패해 미국이 모든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강행할 경우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침체를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불어 전 세계는 이미 경기 침체에 매우 근접한 상태이며, 미·중 무역 협상이 최종 실패하면 내년 중반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이 20% 급락하는 한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3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신흥국 ‘사우디·인도’ 눈길

신흥국 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와 인도 증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 사우디 자본시장청(CMA)은 금융권으로 제한하고 있던 해외 투자자의 상장 기업 지분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고, 전략적 해외 투자자에 대해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지분 제한 없이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의 가장 커다란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사우디 주식시장의 해외 자금 유입은 이미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투자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연초 이후 월가가 사우디 증시에 베팅한 자금이 108억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최근 1개월 사이 유입됐다.

인도 증시는 올 상반기 주요 신흥국 중 글로벌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곳으로 꼽혔다.

지난 4월 11일~5월 19일 총선이 치러졌는데 집권 인도국민당의 압승으로 모디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정책적 기대감이 반영된 데다, 인도 경제도 고성장 흐름을 이어간 덕분이다.

특히 인도 주식은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선호 대상으로 부상했으며, 이들은 올 1월부터 6월 사이 114억1000만달러어치 인도 주식을 사들여 201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37억8000만달러어치 인도 주식 매도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 달라진 연준에 ‘안전자산’ 선호 가속

통화정책 정상화 ‘브레이크’에 이어 금리 인하 카드까지 꺼내든 연준 탓에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2.0% 아래로 떨어졌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자극을 받으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홍수를 이뤘다.

이미 주요 신흥국은 선제적인 금리인하 행보를 취했는데, 6월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7.75%에서 7.50%로 하향, 1년여만에 첫 금리를 단행한 한편 추가 인하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보다 앞서 칠레와 인도가 기준금리를 내렸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같은 행보를 취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은행권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형태로 통화완화를 시행했다.

연준 금리 인하 전망에 더해 더딘 글로벌 성장세와 무역 마찰 등이 어우러져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와 아시아 채권펀드 등에 돈이 몰렸다.

레피니티브 리퍼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두 달 사이 아시아 머니마켓펀드(MMF)에 300억달러를 투입했고, 아시아 채권 펀드에는 10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또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MMF 유입액은 347억달러로 4년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 하반기, 가드 내리긴 일러

미중 무역협상이 오사카 정상회담을 통해 재개됐지만, 협상 분쟁에 따른 불안 심리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국은 면했지만 단순히 시간 벌기 차원이지 기존의 관세는 지속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다.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베트남 등 일부 신흥국을 제외하고 미국 유럽 일본도 힘겨운 성장률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초까지 성장세를 유지했고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처로 부상됐던 베트남의 경우도 언제 둔화 흐름에 동참할지 모를 상황이다.

이처럼 글로벌 경제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동시 부진 현상,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 통화 정책 완화, 무역전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 세 가지 주요 이슈를 마주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글로벌 경제 대표 이든 해리스는 올 하반기 경제 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두우며, 세계 경제 전망 역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중 간 무역 분쟁 분위기는 당분간은 종료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협상이 재개된 현시점은 “태풍의 눈을 지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6월 중 올해 글로벌 실적 전망이 후퇴했다고 평가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시한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는 응답자 절반이 앞으로 1년 동안 세계 경제 둔화를 점쳤다. RBC는 올해 EPS 전망을 낮췄고, 실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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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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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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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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