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챔스리그 아틀란타전 1대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활약한 수비수 카일 워커가 골키퍼 데뷔전을 치렀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C조 4차전에서 스털링이 전반6분 골을 넣었으나 아탈란타와 1대1로 비겼다.
골키퍼로 데뷔한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골키퍼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워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무실점으로 선방한 '골키퍼' 카일 워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는 맨시티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카일 워커는 필드선수에서 골키퍼로 변신했다.
맨시티는 후반 에더슨 카바니 골키퍼가 부상을 당해 브라보와 교체됐다. 이에 아틀란타는 후반4분 마리오 파사리치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브라보마저 퇴장당하는 상황을 맞았다.
후반40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밖으로 나온 브라보 골키퍼는 요십 일리치치를 넘어트려 퇴장당했다.
골키퍼 자원이 없는 맨시티는 고심 끝에 풀백 카일 워커를 골키퍼로 내보냈다. 워커는 프리킥을 막는 등 남은 10여분간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카일 워너는 경기후 공식인터뷰서 골키퍼 데뷔에 대해 "시킨 것도 있고 내가 자원한 면도 있다. 훈련때 골키퍼를 했다. 이날 2번 공을 터치한 게 세이브가 됐다. 비기거나 이기러 온 것이기 때문에 원정에서 비긴 것이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맨시티는 부랴부랴 카일 워커를 투입시키느라 6분간을 소요했다. 워커는 옷을 갈아 입으면서 골키퍼 교육을 받았다. 브라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교체 선수로는 최초로 퇴장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가 대담하고 민첩하기 때문에 골키퍼로 투입했다. 팀이 경기를 잘 마무리할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다"고 밝혔다. 이날 돠르디올라는 2군 경기를 제외한 통산 600번째 경기를 했다.
승리 했으면 곧장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를수 있었지만 어찌됐듯 과르디올라에겐 '뜻깊은 날'이 됐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