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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다골' 손흥민 "성원해준 모든 이들을 위한 플레이였다… 고메스에겐 미안"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07:49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08:14

즈베즈다전 멀티골로 유럽 무대 통산 123호골 신기록
기도 세리머니로 고메스에 대한 쾌유 등 기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의 기도 세리머니는 팬과 동료들이 자신에 대해 위로에 대한 보답이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4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27)은 이날 후반12분과 후반16분 유럽무대 통산 122호골과 123호골을 넣었다. 유럽무대 통산 121호골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다. 하지만 세리머니는 대기록만큼 거하게 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백태클로 부상을 당한 고메스에게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했다. 선수로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도 성숙된 모습이었다.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손흥민의 기도 세리머니. [사진= 로이터 뉴스핌]
교체후 손을 흔드는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BT스포츠와의 경기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먼저 고메스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굉장히 미안하다. 나를 성원해준 모든 이들을 위한 플레이였다. 며칠동안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많이 운이 좋은 사람인 지 깨달을 수 있었다. 팬과 팀 동료들이 따뜻하게 성원해줘 고맙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1월4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과 에버튼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에버튼)에게 백태클을 가했다. 경기후 손흥민은 눈물을 보이며 고메스의 부상을 염려했다. 당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으나 토트넘의 항소에 철회됐다.

손흥민은 "이 경기는 꼭 이겨야 했다. 홈에서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전에 토트넘이 득점을 한 게 자심감을 찾는데 많이 도움이 됐다. 이 팀은 홈에서 너무 강하기 때문에 여기서 경기하는 것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즈베즈다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을 홈에서 이겼을 정도도 홈경기 패배는 손에 꼽을 정도의 팀이다. 

프리미어리그 팀이 즈베즈다를 이긴 적도 한번도 없을 정도다. 토트넘은 즈베즈다를 이긴 잉글랜드 최초의 팀이 됐다.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터트린 즈베즈다는 팀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당했다. 지금까지 즈베즈다는 홈에서 한골이상 내준 적이 없다.

이날 전반전서 골대를 강타한 손흥민은 후반 초반 2골이나 넣었다.

후반12분 역습상황에서 은돔벨레가 2명을 제치고 델리 알리에게 볼을 건넸다. 알리는 박스 왼쪽 모서리에 있던 손흥민에게 건넸고 이를 슈팅,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골로 유럽무대 통산 122호골을 기록,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골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6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4호골이다.

손흥민은 후반16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유럽통산 123골을 기록했다.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수비라인이 조금 무너진 상황에서 나온 골이었다. 이번엔 대니 로즈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해리 케인과 대니 로즈의 오버래핑이 빛났다. 케인이 찔러주는 패스를 건네자 로즈는 지체없이 손흥민에게 배달했다.

지난달 23일에도 손흥민은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어 개인 통산 득점을 121골로 작성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승리한 토트넘은 올 시즌 첫 원정 첫승을 일궜다. 올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와 바이에른 뮌헨 원정 2경기나 남은 토트넘은 1경기만 이기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다.

손흥민의 득점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을 포옹하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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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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