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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연기 가능성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05:36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07:33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고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8센트(1.5%) 하락한 56.3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1월물은 1.22달러(1.9%) 내린 61.74달러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장소와 시기를 놓고 양국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다음달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 출발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1일 종료) 미 원유 재고는 790만배럴 증가, 시장의 예상치 15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휘발유 재고는 약 280만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62만배럴 감소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충격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휘발유 재고가 5년 평균 이하로 떨어졌으나 정제유 재고가 1주 전에 비해 5년 평균에 크게 못 미치면서 영향이 상쇄됐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지역경제보고서를 내고 유로존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무역 갈등으로 제조업 위기가 더 넓은 서비스 업종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동 지역 긴장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6일 이란은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의 원심 분리기에 가스를 주입하면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 축소 4단계 조처를 실행에 옮겼다.

PVM원유협회의 스티븐 브랜녹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핵 합의 이행 축소와 더불어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OPEC의 움직임으로 추가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그 결과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6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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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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