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요르단의 로마 유적지 제라시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관광객과 현지인 등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르단의 유명 관광지 제라시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멕시코 국적 3명, 스위스 국적 1명의 관광객과 현지인 4명을 포함한 총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요르단 보건부 장관은 부상자 중 4명이 중상을, 1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국영 페트라 통신과 인터뷰에서 중상을 입은 사람들의 상태는 현재 안정됐으며 적어도 4명은 이틀 뒤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을 22세의 모하마드 아부 투아이마로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청년 실업이 만연해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 근처의 임시 주택에 살고 있다.
용의자의 아버지인 마흐무드(56)는 로이터TV에 출연해 "심장마비가 오려 했다"며 "아들은 패자였고 정신은 뒤틀렸지만 새끼 병아리를 죽이는 것 조차 두려워했다"며 "아들이 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성과 상의가 피투성이가 된 공황 상태에 빠진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제라시는 로마의 유적지로 유명한 요르단 관광지로 지난 2년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특히 중동에서 가장 안전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인식되는 제라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공격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라시 로이터=뉴스핌] 민지현 기자 = 요르단 유명 관광지 제라시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부상당한 한 관광객이 수도 암만에 위치한 킹 후세인 메디컬 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2019.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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