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60편 영화 런던서 상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가 지난 3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11개국 60편의 아시아 영화를 런던에 소개하는 자리다. 현지 아시아 공관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매년 규모를 키우고 저변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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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곽부성(왼쪽)과 정해인 [사진=문체부] 2019.11.06 89hklee@newspim.com |
올해는 지난달 24일 런던 시내 최대 극장 오데온 레스터스퀘어에서 막을 열고 초청작들을 상영했다. 개막작은 조정석과 윤아의 '엑시트', 폐막작은 곽부성이 연출한 '맥로인'이었다. 11일간 진행된 영화제 중간에는 현지 관객이 아시아 영화 및 초청 감독, 배우들과 편하게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 영화에 대한 열기도 여전했다. '엑시트'를 포함해 일찌감치 매진된 '돈' '봉오동 전투' '유열의 음악앨범' '김복동'을 비롯해 '벌새'와 '우리집'이 영화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런던아시아영화제 관계자는 "평소 아시아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관객들에 이번 영화제는 단비같은 기회"라며 "영화제 기간 상영관에 머무르며 종일 프로그램을 찾는 현지 관객도 다수 포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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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영화제 Q&A에서 배우 곽부성 [사진=문체부] 2019.11.06 89hklee@newspim.com |
폐막작 상영에 앞서서는 시상식도 개최됐다. 피라딜리서커스 햄야드 극장에서 진행된 제2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어워드는 유수 영화제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래머, 영국 영화 평론가, 언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고 인기 배우상은 배우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이 받았다. 베스트 액터상은 홍콩 스타 곽부성이 수상했다. 작품상은 싱가포르 감독 안토니 첸(웻시즌)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말 열린 오프닝 갈라 시상식에서도 한국 영화인들의 수상은 눈길을 끌었다. 배우 류준열과 박지후가 라이징 스타상, 베스트 프로듀서상은 '사나이 픽쳐스'의 한재덕 대표가 수상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