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임대 대기 서민 득실한데..서울시, 중형·신규 임대주택 신혼부부에 '올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신규 중형 재개발 임대주택 신혼부부에 전부 공급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린 4인 가족이고 애들도 다 컸는데 지은지 20년이 넘은 13평짜리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애기도 없는 신혼부부들은 25평짜리 임대주택을 준다는데 우리 같은 다가족 도시 서민에겐 13~18평짜리 임대주택만 주는 정책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서울시 임대주택정책이 청년·신혼부부 위주로 방향을 설정하자 도시서민들의 임대주택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전용 59㎡인 25평형 아파트 가운데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신혼부부에게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 임대주택 공급 정책이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되지 않고 인기 영합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정에서 조합에 기부채납 받아 공급하는 임대주택 가운데 새로 공급되는 주택은 이주세입자 물량을 제외하면 모두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를 위한 행복주택으로 공급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시 정책 방침이 청년세대에 대한 주거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정 수행기관인 SH공사는 시 방침에 따라 재개발 임대주택 가운데 철거민 대상이 아닌 주택은 대부분 청년세대를 위한 행복주택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가운데 가장 질이 좋은 주택이다. SH공사가 리츠(부동산간접투자회사)로 공급하는 영구임대, 국민임대주택과 달리 인기브랜드 건설사가 짓는데다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들어서는 만큼 입지도 뛰어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청년 위주 임대주택 정책 방향에 따라 전용 방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된 전용면적 59㎡ 규모 중형주택 가운데 신규 주택은 대부분 신혼부부에게 공급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신혼부부 행복주택으로 공급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사진=삼성물산] 2019.11.06 donglee@newspim.com

지난 9월26일 공고된 서울시 2019 제2차 행복주택 입주자모집에서는 86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다. 이들 모두 아직 입주하지 않은 신규 주택이다. 전체 공급 주택 가운데 도시 서민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59㎡물량은 662가구로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3월 공급된 2019년 1차 행복주택에서도 전용 59㎡ 주택은 584가구가 공급됐다. 대부분 입주 2~3년차 이내 신규 아파트다.

반면 도시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개발임대주택'은 대부분 전용 방2개 화장실 1개의 36~45㎡ 규모 소형 아파트로 이뤄졋다. 최근 공고된 '2019 재개발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서는 총 90개 단지 1581가구가 공급됐다. 이중 전용 59㎡ 규모 중형주택은 2014년 입주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67가구 1개 단지다. 앞서 지난해 공급된 재개발 임대주택 역시 118개 단지 671가구 가운데 전용 59㎡아파트는 광진구 래미안프레이어팰리스 27가구 1개 단지다.

더욱이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개발 임대주택은 공가 주택을 재공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은 지 30년이 다돼가는 노후 아파트가 이들 도시 서민의 몫으로 돌아간다.

입주자 자격에서도 일반 서민 대상 임대주택과 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은 차이가 크다. 일반 재개발 임대주택을 신청하려면 1순위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2019년 4인 기준 616만원) 50% 이하며 2순위는 70%다. 반면 행복주택에 신청할 수 있는 신혼부부세대는 도시근로자 월 소득 100% 이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연봉 1억원에 육박하는 고소득 신혼부부도 전용 59㎡ 새 임대아파트를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결혼하지 않은 청년계층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80%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재개발 임대주택을 받을 수 없는 30대 미혼 직장인도 행복주택을 신청할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신혼부부 행복주택 신청은 강남권이나 마포·용산·성동·광진구처럼 인기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비인기 지역에 공급된 물량은 경쟁률이 미달되는 곳도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중형주택-새아파트의 청년 세대 쏠림현상은 내년 이후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청년세대 주거지원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서울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 가운데 절반은 서울시 임대주택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청년층 올인'으로 치닫는 서울시 임대주택공급 정책에 대해 반발도 커지고 있다. 큰 집이 필요없는 2~3인 신혼부부에 지나치게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 서울시의 정책으로 인해 정작 큰 집이 필요한 40~50대 무주택자는 여전히 낡고 좁은 집에 거주해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시는 빌라, 다세대주택을 매입해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의 지원 단가도 현행 2억3000만원에서 상향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더 좋은 주택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방침인 것. 반면 도시서민대상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기존 공가만 재공급할 뿐 복지 확대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임대주택에 대한 시 정책 방향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데 지금은 청년세대 지원이란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도시 서민들은 재개발 임대주택이나 매입임대주택을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임대주택정책 방향이 청년에 집중되는데 대해 '인기 영합'이란 비판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시서민의 임대주택 대기자가 4만명이 넘고 있는 상황에서 신혼부부, 청년에게만 집중하는 정책 방향은 다분히 인기 영합적인 요소가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소득이 적지 않은 젊은 세대에 주거복지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40~50대 중년세대와 외벌이 가정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미 해군장관 해상봉쇄 중 전격 경질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이 22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이번 경질은 미 해군이 이란 전쟁 휴전 기간 중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수행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펠런 장관이 행정부를 떠난다.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펠런 장관의 사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AP 통신은 그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며, 전날에만 해도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고 보도했다.  파넬 대변인은 "펠런 장관의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훙 카오 해군차관이 해군장관 직무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들을 인용, 펠런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이 아닌 해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펠런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사이에는 수개월간 갈등이 쌓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펠런 장관이 함정 건조 개혁을 너무 더디게 추진한다고 불만을 품어왔으며, 펠런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는 것도 문제 삼아왔다.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도 본래 펠런 장관 소관인 함정 건조와 해군 전력 획득 업무를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군 복무 경험이 없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수백만 달러를 후원한 뒤 2025년 해군장관에 인준됐다. 이번 경질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군 관련 장관직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교체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각 군의 고위 장성 다수를 이미 경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 해군 '황금함대' 관련 발표하는 존 펠런 해군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4-23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