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후지필름홀딩스가 미국의 사무기기업체 제록스 인수를 단념하기로 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대신 후지필름은 제록스와의 합작회사인 후지제록스의 지분 25%를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1월 후지필름이 제록스 인수를 표명한 이후 난항을 거듭해 왔던 사무기기 업계 대형 인수전은 일단락을 맺게 됐다.
이날 후지필름은 제록스와 후지제록스 주식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제록스는 후지제록스의 주식 25%, 후지필름은 75%를 보유하고 있다.
후지제록스를 완전자회사화 함으로써 후지필름의 연간 순이익은 200억엔(약 2100억원)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제록스 이외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비즈니스 영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제록스의 일방적인 인수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후지필름 홀딩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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