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자문단, 용역사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전했다.
용역사는 지난 10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수도권과 광주‧전남권을 중심으오 여수 방문 매력도, 섬 관련 가치 인식 정도, 박람회 방문의사, 기대 프로그램 등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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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중간 보고회 [사진=여수시] |
설문 결과 1회 이상 여수를 방문한 응답자가 62.9%를 차지했고, 섬박람회 참여 여부에 대한 물음에도 긍정이 부정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섬에 대한 기대 요소로 힐링, 휴양 등 정적인 활동을 꼽았고, 선박 체험과 같은 동적인 활동도 일부 필요하다고 표현했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김병호 이사장은 "'섬과 미래'에 대한 주제는 적합하나 너무 피상적이어서 감동을 이끌어 낼지 의문"이라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 문갑태 의원은 "섬박람회를 통해 섬 주민들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정태균 섬해양전문위원은 "여수와 연결된 자매 지자체 등과 연계해 행사를 개최하면 당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는 365개의 섬과 다양한 섬 인프라, 박람회장 사후활용 등 섬박람회 개최 당위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여수의 제2의 도약을 불러올 수 있도록 국제행사 승인까지 많은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수세계섬박회는 오는 2026년 내외국인 210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장과 도서 일원에서 1개월 간 펼쳐질 예정이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