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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꼬막축제' 4일간 30만 방문...축제 콜라보로 벌교의 멋 알려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3:07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3:07

소설 태백산맥, 민족음악가 채동선까지 '맛과 문학, 음악'까지 풍성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이자 꼬막의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서 지난 31일부터 3일까지 4일간 열린 '제18회 벌교꼬막축제'에 약 3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소설 태백산맥 문학제, 민족음악가 '채동선 콩쿠르'와 동시에 개최하는 등 역대급 축제 콜라보로 벌교의 멋을 제대로 알렸다는 평을 받았다.

벌교꼬막축제 야간공연 [사진=보성군]

대한민국 가요계가 총출동 해 보성군 가을 통합축제 지원 사격에 나선 것 또한 성공적인 축제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송가인을 비롯해, 남진, 현숙, 노라조, 설운도 등 쟁쟁한 라인업은 관광객의 발길을 벌교로 향하게 했다.

소설 태백산맥 문학축제에는 조정래 작가가 직접 참석해, 애독자들과 함께 인문학 토크쇼를 갖고,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의 곳곳을 걸으며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특히 군은 '조정래 작가와 소설 태백산맥' 노벨문학상 수상을 위한 발대식을 준비해, 세계적인 문학기행지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양리 일원에서 펼쳐진 '레저뻘배대회'에서는 갯벌 풋살대회를 비롯해 뻘배 레이싱, 갯벌 달리기, 꼬막 줍기 행사 등이 열려 관광객들은 갯벌과 교감하며 해양 생태계를 체험했다.

레저뻘배대회 '갯벌달리기' [사진=보성군]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 통합축제가 전국적인 성공을 거둬, 이번에는 벌교읍을 중심으로 가을 통합축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통합의 힘으로 시너지를 만들고, 벌교만의 특색을 살리는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꼬막 주산지로, 수산물 지리적 표시 1호 벌교꼬막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보성 뻘배어업 등 갯벌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다.

또한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기행지이며,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의 고향이기도 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의 고장이다.

jk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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