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이 '남미 강호' 칠레를 꺾고 4년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2대1로 승리했다.
한국이 4년만에 16강에 올랐다. [사진= 대한축구협] |
김정수호는 2승1패로 승점 6점을 기록, 프랑스(9점)에 이어 2위를 확보, 4년 만의 자력 16강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 한국은 이 대회에 첫출전한 앙골라와 6일 격돌한다. 역시 A조에서 2위를 한 앙골라는 뉴질랜드와 캐나다를 각각 2대1로 꺾은 뒤 브라질에 0대2로 패했다.
한국이 앙골라를 꺾으면 10년만의 8강 진출을 이룬다. 한국은 손흥민이 공격수로 활약한 지난 2009년 우루과이와 알제리를 제압한 뒤 16강에서 멕시코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공격수에 최민서(포항제철고)를 미드필드에는 김륜성-오재혁-윤석주(이상 포항제철고)-백상훈(오산고)-엄지성(금호고)을 내세웠다. 포백은 이태석(오산고)-이한범(보인고)-홍성욱(부경고)-손호준(매탄고)으로 구축했고 골대는 신송훈(금호고)이 맡았다.
남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칠레를 상대로 한국은 압박을 통해 초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1분만에 문전 혼전상황에서 백상훈의 슛으로 칠레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반29분 세트피스를 통해 추가골을 보탰다.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홍성욱이 머리를 갖다대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2대0으로 앞선 한국은 전반 41분에는 오로스에게 만회골을 허용, 2대1로 마쳤다.
후잔 들어 한국은 칠레의 날카로운 공격에도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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