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래리 커들로 벡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판하고 있지만 그의 거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 등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은 "연준 의장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얘기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연준 의장을 경질하는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금 (연준의) 통화정책은 훨씬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연준이 기존의 불필요하고 지나치게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래리 커들로 벡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2019.11.01.[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기준금리 목표가 내려가고 있고, 대차대조표는 확대되고 있고, 자금공급량도 늘어나고 있고 일드 커브도 나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경제 성장의 큰 장애물들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1단계 무역 합의가 마무리될까지 중국 관세 인상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며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엄청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농업과 금융서비스, 환율 부문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PSA 그룹의 합병 추진과 관련, "우리는 분명 매우, 매우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번 합병 합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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