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주최 '글로벌에셋컨퍼런스 2019' 개최
튜파스키에 총괄대표 "위험 및 수익성 포트 분산투자가 채권투자 해법"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대니 듀파스키에(Dany Dupasquier)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투자상품팀 총괄 대표는 "채권 투자에 성공하려면 위험과 수익성 포트폴리오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채권 투자에 앞서 투자자 스스로 어느 정도 위험까지 감내할 수 있는지 파악한 뒤 적정한 채권상품에 오랫동안 투자하는게 투자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대니 듀파스키에 총괄 대표는 지난 10월 30~31일 서울과 부산에서 자산관리(WM)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에셋컨퍼런스(Global Asset Conference) 2019'에서 "채권 투자시 일정 부분은 하락(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SC그룹의 자회사 SC제일은행이 주최했다. 저성장 시대를 맞아 유망한 투자처를 찾는 자산가들에게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화와 전망을 소개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와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0일에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글로벌 채권 자산, 31일에는 부산 해운대구 조선호텔에서 글로벌 멀티에셋자산을 주제로 각각 1, 2부로 나눠 글로벌 자산 시장 동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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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듀파스키에 SC 투자상품부 대표가 지난 10월 30~31일 서울과 부산에서 자산관리(WM)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에셋컨퍼런스(Global Asset Conference) 2019'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
우선 1부에서는 대니 듀파스키에 투자상품팀 총괄 대표가 글로벌 시장 동향과 투자자의 트렌드를 짚었다. 2부에서는 국내외 주요 자산운용사 패널들과의 토의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글로벌 자산의 특징과 이를 활용한 투자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자리서 박순현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팀장은 "경기 하락기에 채권은 자산을 방어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역할을 한다"며 "경기가 불확실한 경우 만기와 이자가 뚜렷한 채권투자로 명확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현재 금융자산 투자자들이 65%가량인 반면, 우리나라는 부동산 자산투자가 전체의 53%에 달했다. 때문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서서히 선진국처럼 부동산 자산투자에서 금융자산 투자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성현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이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자산 투자 중 주식과 예금에 극과극 자산 투자가 이뤄졌지만 선진국 대비 여전히 채권투자 비중이 낮다"며 "글로벌 투자자 30%가량이 국공채 등 투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은준 AB자산운용 부장은 "안정성 있는 국공채와 선진국 대비 매력적이고 수익성이 있는 이머징마켓 채권 등 적절한 분산 투자 이른바 '바벨투자'가 요즘처럼 불확실한 경기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채권 투자"라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에 기반한 달러화 표시 채권이 가장 안정성있는 채권으로 꼽았다.
최 부장은 "이머징 국가 채권 투자시 환율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해당 국가가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게 환율 변동 노출을 제거하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해마다 자산관리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투자 전략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또 연 500회 이상의 다양한 자산관리 세미나를 통해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금융 전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