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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예산]서울시교육청 9조9730억원 편성...올해보다 5927억원↑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5:35

교육 공공성 강화·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 목표로 추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도 예산으로 9조973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6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의 질을 개선한다는 명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2020년도 예산안'을 마련해 서울시의회에 11월 1일 제출한다. 12월 15일 예정된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2020년도 예산 규모는 모두 9조9730억원이다. 올해 대비 약 6.3%(5927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본예산 기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2019.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시교육청은 국가간 무역 분쟁 등 불안 요소가 증가해 세수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건비 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증액분, 지방채원금 미상환에 따른 증액분, 교육부 유보액 감액으로 보통교부금이 증가하고 서울시 법정전입금 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예산 규모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2020년도 예산안의 대부분은 인건비, 학교·기관 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다. 경직성 경비는 7조433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약 75%를 차지한다.

이 외에는 △교육사업비 2조606억원 △학교 신·증설 등 시설사업비 8047억 원 △지방교육채 상환 등 1172억 원 △예비비 100억 원 등이다.

예산안 핵심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및 돌봄교실 확충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미세먼지 예방 및 학교시설 안전강화 사업 △2기 혁신미래교육 지속적 추진을 위한 신규사업 및 역점과제 등을 주요 과제로 꼽고 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교육의 공공성 강화 부문을 살펴보면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립유치원 신·증설을 위해 올해보다 528억원 늘어난 738억원을 편성했다. 공립유치원 47곳을 신·증설하고 매입형유치원 9곳을 개설한다.

사립유치원의 교육의 질, 회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502억원을 투입한다. 교원 처우개선을 위한 인건비, 학급 운영비, 교재교구비, 에듀파인 전면 도입에 따른 연수·컨설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초등돌봄교실 확충·지원에도 73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서울형 꿈담돌봄교실을 80실 확충하고 프로그램 운영비와 저소득층 교육비도 지원한다.

'고교 무상교육'이 2020년도 2학년까지 확대되면서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 등을 지원하는 데 2546억원이 쓰인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 과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도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44억원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부문을 보면, 친환경 무상급식에 올해 대비 658억원 증가한 3972억원이 편성됐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내년에 고등학교 2학년, 각종 학교, 특수학교까지 확대된다.

또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지원하기 위해 169억원을 투입한다.

학교 시설 개선에는 올해보다 330억원 증액된 8047억원을 투자한다. △학생 수용 여건 개선을 위한 학교 신·증설 사업에 1599억원 △학교 급식시설 개선 884억원 △강당 겸 체육관·특별교실 증축 5424억원 △교육행정기관 및 교육지원기관 시설 관리 140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사업 시행에 올해보다 96억원 증액된 152억원이 투입된다. △초등학교 기초학력책임제도 73억원 △초등학교 2학년 기초학력보장집중학년제 6억원 △중학교 기본학력책임지도제 40억원 △학습상담·난독경계선지능전담팀 및 서울학습지원센터 31억원 △중학생 기본학력향상지원 연수·원크숍 3억원 등이 투입된다.

아울러 단위학교의 재정 운영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 8944억원이 쓰인다. 올해 예산보다 796억원 증가했고, 공립 초·중·고 학교기본운영비는 교당 평균 2143만원 증액된 셈이다.

이 밖에 학교 대상 공모사업을 교육청 주관에서 학교교육공동체 참여 및 자율 선택·운영 방식으로 지원하는 '공모사업 학교자율운영제'에 155억 원을 편성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 사업,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우선 투자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창의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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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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