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1분기 이후 미국 물가상승 압력이 오히려 하락하는 것을 염두에 둘 경우 내년 연간으로 미국 연방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월 회의부터 이번 10월까지 총 3차례의 '예방적 인하'를 단행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불구 '중기적(mid-cycle) 금리조정'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해 기조적 금리인하가 아니라는 점을 명시했다"고 말했다.
[자료=메리츠종금증권] |
특히 이번 회의는 예방적 인하를 야기했던 불안 요인들이 최근 완화됐고, 연준과 주요국 통화 완화에 따른 효과를 점검하고자 통화 정책은 당분간 휴지기에 들어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자칫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다"면서 "그러나 파월 의장의 균형적 발언으로 우려가 해소됐다"고 전했다.
또한 "인하가 끝나면 인상으로 전환이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기 전까지 인상은 아니라고 명확하게 제시해 긴축전환 우려를 통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1분기 이후 미국 물가상승 압력이 오히려 하락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내년 연간으로 연방금리 동결기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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