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LG전자, 건조기논란에도 생활가전사업부 매출 5조원 돌파…"품질논란 죄송"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8:38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8:38

3분기 최고 매출 갱신…"3분기에 건조기 관련비용 충분히 반영"
스마트폰 사업부, 5G 시장 타고 매출확대로 흑자전환 노린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올 하반기 불거진 의류건조기 논란에 대해 "품질 이슈로 고객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는 건조기 품질논란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부가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하며 선방했다.

LG전자는 30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 제품 및 서비스 경험한 고객들이 다시 자사제품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건조기 이슈와 관련된 비용문제에 대해서는 "3분기 안에 적정 서비스 충당금을 설정하고 비용에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 건조기 이슈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반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등의 제품이 비수기에 들어섰지만 성수기에 접어든 해외시장에 대응해 4분기에도 수익을 지켜가겠다고도 했다. LG전자는 "과거 가전시장 정체기에도 여러 소비트렌드, 신제품,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로 글로벌 톱 수준의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프리미엄 매출이 전체 매출이 50% 차지하고 있어 이런 기조를 유지한다면 시장 둔화에도 7~9% 사이 이익률은 견조하게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내년 5G 시장 본격화가 스마트폰 사업부에 기회…구글·퀄컴과 협업"

LG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MC사업본부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위한 매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특히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대를 스마트폰 사업부의 기회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 열릴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중간가격대 제품의 라인업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보급형 제품에선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으로 핵심 스펙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MC사업본부는 퀄컴 등 칩셋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아래 원가경쟁력있는 5G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제품 라인업 관점에서 상위모델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포지셔닝해 사업자 고객의 부담을 완화하고 중저가나 중가 5G 제품 출시로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5G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 및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 아래 5G에 적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공격적인 매출 확대를 드라이브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관점으로는 일본과 유럽을 유망 시장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 일본 역시올림픽 개최로 공격적인 5G 투자가 예상된다. 일본의 주요 사업자와 협력해 (제품)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진행중인 유럽에서는 퀄컴, 구글과 5G 공동마케팅 및 주요사업자와의 후속제품 락인(lock-in)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ODM 모델 확대도 계획 중이다. LG전자는 "저가중심 ODM에서 중가보급형 모델까지 ODM 대상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프리미엄 전략에 매몰되지 않고 올레드 가치 반영하는 가격정책 운영할 것"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시장전망이 좋지 않음에도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LG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올레드 TV 판매를 위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겠느냐는 질문에 "프리미엄 전략을 떠나 올레드가 가진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가격정책을 갖고 시장에 대응하겠다"며 "수익성과 매출 증가로 실적을 개선하고 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레드 TV 판매량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대비 올레드 TV 판매수량이 상당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HE사업본부의 손익 개선요인이 프리미엄 TV였다"며 "경쟁심화, 로컬 통화약세에 따른 시장 악화요인이 있지만 공급망관리(SCM)의 효율적 운영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 B2B·렌털사업 성장세 나쁘지 않아…전장사업부 내년 흑자전환은 비관적

LG전자는 "태양광시장은 올해도 전년대비 10% 성장이 예상되며 국가별 친환경 에너지 장려에 힘입어 연평균 7~8%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을 다변화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자사의 강점인 전략저장장치나 홈에너지관리 솔루션, 공조시스템과 연계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렌털사업도 톱을 목표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환경이슈 및 소비패턴 변화로 렌털시장 성장이 늘어날 것"이라며 "렌털사업을 담당하는 케어솔루션의 30% 이상 성장기조를 갖고 있다. 사업 자체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성장하고 있어 올해 계정수도 200만개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체 계정 중 정수기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다른 가전에서도 매출을 끌어올려 톱 라인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장사업의 경우 자동차 시장의 업황악화로 기존에 발표했던 내년 흑자전환은 어렵다고 봤다. 하지만 ZKW 인수 후 성장세는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전체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고 VS사업본부의 내년도 흑자전환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ZKW 인수 후 수익성 쪽에선 기대했던 만큼의 한 자리 수 수익성은 내고 있다"며 "다만 자동차 시장 불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본사와 함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