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일 산사음악회...태풍 피해 군민 위로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의 고려조 고찰인 장육사(莊陸寺)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고려 공민왕조 나옹화상이 건립한 경북 영덕의 장육사.[사진=영덕군] |
오는 11월3일 오후 2시 장육사 경내 특별무대서 열리는 산사음악회는 영덕군과 조계종 운서산 장육사가 제18호 태풍 '미탁' 강습으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져있는 영덕지역 주민들을 위무하기 위해 마련했다. 불국사와 영덕 조계종연합회가 후원한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산사음악회는 국립부산국악원의 대금독주, 가야금병창, 판소리, 경기민요 등 국악이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한층 끌어 올리고 불국사합창단과 지역 예술단체인 두레놀이민요봉사단과 예주 줌마 난타, 국악가수 권미희, 가수 우순실의 공연이 이어진다.
금강 주지스님은 "운서산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유난히 가을 단풍은 더 아름답다"며 "장육사 산사음악회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에 재해로 지친 마음과 몸에 힐링을 가득 채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운찬 문화관광과장은 "아름다운 가을 정취와 함께 나옹왕사가창건한 장육사에서 국악과 대중가요가 한데 어우러진 음악공연으로 주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갖기 바란다"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장육사는 고려말 공민왕조인 1355년 나옹선사가 창건한 고찰로 보물 제1933호인 '건칠보살좌상'을 보유하고 있다. 건칠상은 기본 틀 위에 종이를 여러 겹 덧붙여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다시 금물을 올린 불상이다.
대웅전은 지방유형문화재 제138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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