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도의회가 지역 특색을 살린 명품도로를 건설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의회는 30일 서천문화원에서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주민들을 초청해 '명품도로 건설 및 관광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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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익현 의원 [사진=전익현의원 홈페이지 캡쳐] |
전익현 의원(서천1) 요청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이명원 충북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도로건설 전문가인 양계승 양지ENG 대표, 이남재 충남도 도로철도항공과장, 조남용 서천군 건설과장, 김현복 제일ENG 종합건축사무소 상무, 김아진 서천군의원, 홍성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전 의원은 "전북 완주 무궁화 가로수길·충북 영동 감나무 가로수길·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등 전국 지자체별로 특색 있는 가로수 길을 조성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도로는 물류와 사람이 이동하는 단순한 시설에서 벗어나 관광자원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시설물이 주변의 자연환경과 사람,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명품도로를 건설해 지역의 성장동력을 이끌 수 있는 건설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10~20년이 지난 후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도로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함께 함께 고민하자"고 피력했다.
이명원 교수는 '보고 느끼고 머물고 싶은 명품도로'를 주제로 테마와 친환경‧생태 도로, 선진국의 친환경 경관도로를 설명하고 비교를 통해 국내 도로경관의 문제점과 충남만의 특색있는 명품도로 건설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자들도 명품도로 건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양계승 대표는 "도로설계에서 지역만의 특색있는 자원을 파악해야 한다"며 "소저감형 도로로 동식물 생태공간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주민의 쾌적함은 물론 지역재생의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국가 관광자원화까지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재 과장은 관광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서천~공주 고속도로의 서부여~동서천 간 스마트 나들목(IC) 구축 필요성을 피력했다.
국립생태원-동서천IC 진입도로 공사를 감독하고 있는 김현복 상무는 생태도시 서천의 관광이미지 개선을 위한 고속도로 요금소(TG) 주변 특색수종 식재 방안을 제안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제시한 의견이 도정과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정책대안을 모색·발굴할 계획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