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6개월 앞두고... 당내 분열 요소 사전 차단 의도한 듯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양 원장은 2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회동해 '원팀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 측에 따르면 세 사람은 이날 저녁 수원의 한 중식당에서 3시간 가량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회동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가 28일 오후 수원의 한 중식당에서 회동했다. 2019.10.28 [사진=민주연구원 측 제공] |
양 원장과 김 지사는 핵심 친문재인계(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비문재인계(비문) 대표 격인 이 지사와 함께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이 코앞으로 닥친 만큼 당내 친문과 비문을 '원팀'으로 묶어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세 사람은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드루킹' 사건으로 기소된 김 지사와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지사 등을 위로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 자리는 양 원장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당초 또 다른 친문 핵심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 역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가 늦어지며 불참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28일 오후 수원의 한 중식당에서 회동했다. 2019.10.28 [사진=민주연구원 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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