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D의 공포] 정유화학, 사업·제품 다각화로 활로 모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유사 수출 2분기 연속 감소·폴리에틸렌 시황 7년만 적자
정유사 석유화학사업 지속 강화…화학사는 車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

[편집자] 지금 한국경제를 '서서히 데워지는 솥 안의 개구리'에 비교하는 지적이 많습니다. 두 자릿수 성장은 먼 얘기가 됐고, 3%대에서 2%대로 떨어지더니 이제 '2% 성장'도 지켜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상승률도 0%대로 고착되는 양상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디플레이션 악몽'이 한국경제에도 공포로 엄습합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디플레이션 공포(D의 공포)'를 피하기 위한 각 경제주체의 노력을 점검하고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호황을 누리던 국내 정유·화학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3분기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석유화학사들의 기초 제품인 폴리에틸렌 시황은 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28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업계가 3분기에 수출한 석유제품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1억 2723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5.7%)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급변 및 정제마진 등 외부 변수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수익 다변화를 위해 '종합석유화학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한 정유공장 전경 [사진=뉴스핌DB]

업계 맏형 SK이노베이션(SK에너지)은 '제 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절반 이상은 화학사업 등 비정유 부문에서 거두고 있다.

GS칼텍스도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 규모의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고 있다.

에쓰오일은 5조원 넘게 투자한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을 가동중이다. 해당 시설은 저부가가치의 잔사유를 휘발유와 프로필렌으로 전환하고, 재처리를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7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정유사들은 석유화학 사업 강화와 함께 단기적으론 내년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에 대비한 저유황유 생산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아울러 미래산업을 위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LG화학·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화학업계 선두주자인 LG화학은 일찌감치 전기차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LG화학은 오는 '2024년 매출 59조원, 글로벌 톱5 화학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 비중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2040년에는 30%대로 낮추고, 전기차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전지사업을 2040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큰 맥락에서 보면 전지사업은 큰 폭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내고 생명과학‧바이오는 15~20년 이상의 장기간을 내다보는 포트폴리오"라며 "하나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다운턴(하강국면)과 업턴(상승국면)을 아우를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롯데케미칼은 미국에 31억달러(3조6000억원)를 투자해 에틸렌 1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단지를 가동중이다. 미국 공장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규모는 연간 450만톤으로 커졌다. 국내 1위, 세계 7위권의 생산규모다.

롯데케미칼은 또 지난 7월 GS에너지와 8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합작사(가칭 롯데GS화학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엔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 '현대케미칼'을 설립한 바 있다. 정유사들이 잇따라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 흡수합병에 나서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국내 석화업체들은 2018년 이후 증설 등의 투자로 차입금 부담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영업현금창출이 감소할 경우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며 "석유화학업 주요 모니터링 요소는 수익성 방어 여부"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