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아질수록 애슬레저 상품군 매출 올라
레깅스·롱 슬리브·레그 워머 등 F/W 시즌 인기 제품 선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날씨가 추워질수록 애슬레저(athleisure·운동과 여가 합성어)의 인기가 뜨겁다.
롯데백화점이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9월에는 20%, 10월 들어 23일까지 25%가량 신장했다.특히 올해 1~3월까지는 30%에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며, 날씨가 추울수록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높아진다는 것이 드러났다. 올 5~8월까지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10% 신장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따뜻한 날씨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소재로 구성된 제품의 운동복을 갖추고 운동을 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애슬레저 상품군을 찾는 수요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계절별로 선호하는 애슬레저 상품의 종류도 다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레깅스'의 수요가 올라 10월 1~23일까지 8월 같은 기간에 비해 30% 신장했다.
또한, 가을·겨울(FW) 시즌에는 간편하게 걸칠 수 있는 '롱 슬리브'와 착용 시 안정감을 높여주는 '레그 워머'에 대한 수요도 높다. 실제로 지난해 10~12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각 24%, 33% 신장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가성비가 좋고 세련된 디자인의 '안다르'를, 지난 4월에는 명품 요가복으로 불리는 '룰루레몬'을 본점에 오픈했다.
대표 상품으로 '안다르 뉴지니 프리핏 9부 블랙'을 3만 9000원에, '룰루레몬 데어 투 드레이프 롱 슬리브'를 12만 5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안대준 패션부문장은 "운동복과 일상복을 구분하지 않는 트렌드의 영향으로 애슬레저 상품군의 매출이 계속 신장하고 있다"며 "겨울철 높은 수요를 보이는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