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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초 결승 득점' 두산 오재원,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MVP' 선정

기사입력 : 2019년10월26일 19:21

최종수정 : 2019년10월27일 09:12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산 오재원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4차전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오재원은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오재일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33(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팀내 최다 타점을 기록, 박세혁(26표)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MVP(36표)에 선정됐다.

오재원이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3연승을 달린 두산은 4차전에서 경기 초반 대량실점으로 4대8로 뒤지고 있었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응집력을 발휘한 두산은 5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이후 9대9 동점에서 맞이한 10회초에는 오재일의 1타점 결승 2루타로 우승을 거뒀다.

이 중심에는 오재원이 있었다. 7대8로 뒤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키움 교체투수 김상수의 초구 144km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좌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9대9 동점으로 맞이한 10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엮었다.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오재원은 오재일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역전을 만들어낸 두산은 9회까지 이 점수차를 지키며 통산 6번째 우승이자, KBO리그 역대 8번째 4전 전승 우승을 만들어냈다.

정규시즌 성적만 보면 오재원의 활약은 기대할 수 없었다.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4 3홈런 18타점 30득점 6도루 등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주장을 맡았지만 부상을 당하는 등 2군에도 두 차례 다녀오며 좀처럼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베테랑 오재원의 활약은 누구보다 빛났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오재원은 대주자로 출전했을 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3대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조잔디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한 3차전에서는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수비력 보강을 위해 김태형 두산 감독이 2루수로 기용한 것. 오재원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3연승을 이끌었다.

4차전에서도 선발 2루수로 출전한 오재원은 5회초 역전 적시타를 포함해 10회초 끝내기 득점을 올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보여준 '캡틴' 오재원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한국시리즈였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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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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