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똘똘한 화웨이 미사일보다 나아', 민간기업 육성으로 무역戰 대응해야 <중국 학자>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16:26

전문가,미국은 첨단기술 분야서 중국의 약진 우려
경쟁력 갖춘 화웨이 같은 기업이 미국에 진정한 위협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경쟁력을 갖춘 민간기업 육성이 둥펑(東風) 미사일보다 미국에 위협이 된다"

중국의 친시장주의 학자들이 미·중 무역전쟁에 대응해 당국에 제시한 해법이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부실한 국영기업 지원을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퍼부었다. 이러한 지원책은 불공한 시장 관행이란 이유로 격화되는 통상 갈등속에 미국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사진=셔터스톡]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기준 중국 국영기업 수는 12만개로, 총 자산 규모는 195조위안에 달한다. 이중 48개 업체가 '포춘(Fortune)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젠웨이(李建偉) 중국정법대학(中國政法大學) 교수는 " 중국 국영기업들은 포춘 500대 기업 명단에 선정 될 자격이 없다"며 "진정한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 명단에 진입한 기업만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리 교수는 그러면서 "방대한 숫자의 국영기업으로 인해 중국 시장은 제대로 된 경쟁 구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것은 둥펑(東風) 미사일이 아닌 화웨이와 같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라며 "민간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 및 자금을 확보하는데 더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당국에 당부했다.

리 교수는 국영 기업 개혁과 관련, "전략적으로 독점이 필요한 특수한 영역에서만 국영기업을 남기고, 나머지 분야에선 경쟁 체제를 도입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융(王勇) 훙판법률경제연구소(洪範法律與經濟硏究所) 연구원도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국영기업 경영진들은 기업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립에 관심이 없다"며 "기업 수뇌부들은 정부 계획에 맞춘 향후 5개년 단위의 경영실적에만 매몰돼 있다"며 "10년 이상 소요되는 국영기업의 기술 개발 및 장기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한 당국의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왕 연구원은 그러면서 "국영기업에 대한 지원이 오히려 혁신능력을 갖춘 민간기업을 시장에서 밀어내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국영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