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47%↑…바이오 비중 높은 '코스닥150'은 2.35% 상승
코스피, GDP 관망에 0.39% 하락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150지수는 2.35% 올랐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47%) 오른 658.9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15%) 오른 656.88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이 1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946억원, 기관은 274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헬릭스미스(12.94%), 셀트리온헬스케어(4.78%), 메디톡스(1.93%), 휴젤(1.66%), 스튜디오드래곤(0.15%) 등이 올랐고, 케이엠더블유(-3.24%)와 SK머티리얼즈(-1.99%), CJ ENM(-1.39%), 펄어비스(-0.72%) 등은 내렸다.
시총 2위로 올라선 에이치엘비는 최근 급등세로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2일 매매거래를 정지했던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날 가격제한폭(29.98%)까지 올랐다.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바이오주가 대거 편입된 코스닥150지수는 전날 대비 23.72포인트(2.35%) 오른 1034.4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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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닥150지수 [자료=키움증권 HTS] |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 쪽만 올라오고 IT업종은 1% 가까이 밀렸다"며 "바이오는 그동안 눌려왔던 부분이 있었는데, 호재가 나오니 강하게 반응하며 시세가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4포인트(0.39%) 내린 2080.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2.05포인트(0.10%) 내린 2086.81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기관이 14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69억원, 278억원 순매수다.
시총 상위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8.28%), 셀트리온(2.61%), 신한지주(0.35%), LG화학(0.34%), LG생활건강(0.16%)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77%)와 네이버(-0.97%), 현대차(-0.82%), 현대모비스(-0.41%)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승 모멘텀이 없었다"며 "외국인들이 바이오쪽으로 몰리면서 수급이 수급을 불러 쏠림현상이 크게 나왔다. 내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돼 있어 지수로는 매수세가 크게 오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