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대학이나 전문학교 졸업 후 그대로 일본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한 외국인 유학생이 작년 한 해 2만6000여명에 달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23일 NHK가 보도했다.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일본에서 취업하는 유학생 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일손 부족이 사회 문제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이들 유학생의 활용 방안이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이나 전문학교 졸업 후 일본에서 일하거나 창업하기 위해서는 체류자격을 유학에서 취로 목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일본 출입국체류관리청에 따르면 체류자격 변경이 허가된 외국인 유학생은 작년 1년간 2만5942명을 기록했다.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다였던 2017년보다 3523명이 늘어나며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체류자격 변경 중에서는 통역이나 정보처리 등에 관련된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자격이 전체의 9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만8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베트남 5244명, 네팔 2934명 순이었다.
출입국체류관리청은 "유학생 증가에 따라 일본에서 취업하는 유학생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관계부처와 협력해 유학생 상담창구 설치와 설명회 등을 실시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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