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위생 사업 쓰일 수도관·공구 11개 품목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적십자사(IFRC)의 대북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의 식수 공급과 위생 개선을 위해 내년 4월까지 11개 면제 품목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2일 홈페이지에 국제적십자사의 대북 물품 반입 요청을 승인한 사실과 물품 목록을 공개했다.
유엔 안보리가 제재 면제를 승인한 품목 세부사항. [사진 = 유엔 안보리 홈페이지] |
국제적십자사는 인명 구조를 위한 인도지원에 긴급 물자가 필요하며, 이 물자는 주로 북한 내 목표 지역에서 식수 공급과 위생 개선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지역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 품목은 PVC 수도관과 연결 부품, 렌치·절단기 등 공구로 총 11개 품목 4880유로(약 637만원)다.
이들 물품은 모두 중국산으로 중국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 신의주를 통해 들어갈 예정이다. 운송료 4000유로(약 523만원)가 별도로 소요된다.
이번 제재 면제 조치는 이달 11일부로 적용됐으며 유효기간은 6개월로 오는 2020년 4월까지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