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탈북난민 강제북송, 유엔이 나서야..."
[서울=뉴스핌] 송다영 기자 = 북한인권운동가와 탈북민들이 미국을 방문하고 유엔(UN)과 미국정부에 북한 억류자 및 납북자 송환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인권운동가 및 탈북민 17명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에서 탈북난민 북송중지 국제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유엔본부와 백악관 앞에서 차례로 집회를 열고 북한억류자석방촉구시민단체협의회와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 등 44개 단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선민네트워크와 탈북동포회가 지난 10일 미국 유엔본부 앞에서 탈북난민의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2019.10.22. [사진=선민네트워크] |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 억류자의 조속한 송환과 6·25납북자를 비롯한 모든 납북자들의 송환 및 생사 확인을 간절히 염원한다"며 "유엔과 미국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 억류자와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북한인권 문제들"이라며 "모든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과 유해 송환, 이산가족 자유상봉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 대표 김규호 목사는 "6·25전쟁 시기 납북돼 생사를 알 수 없는 분들이 10만여 명에 이른다"며 "이제라도 생사 확인이나 유해 송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 북송도 규탄했다. 이들은 "중국정부가 유엔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난민협약을 준수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강제 북송시키고 있다"며 "유엔은 중국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sdy63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