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PNP플러스 의혹 증권사 질타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PNP플러스에 투자확약서를 발급해준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이 드러나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보 통신 업체인 PNP플러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초 조카 조범동씨가 설립한 사모펀드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와 투자 자문 계약을 맺고 서울시 와이파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코링크와 연계돼 각종 의혹이 제기된 회사다. 미래에셋대우는 PNP플러스에 1500억원의 조건부 투자 확약서를 내주는 과정에서 특혜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21 leehs@newspim.com |
21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 참석해 "(PNP플러스의) 사업이 무산돼서 증권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라며 "혹시라도 자본시장법 혐의 위반이 드러나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PNP플러스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금감원 검사가 필요하다"는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지적에 따른 답변이다.
이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원들은 PNP플러스와 관련된 증권사에 대해서 비판했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된 이종서 미래에셋대우 본부장에게 "PNP플러스에게 1500억원 대출확약서를 발급할 때 재무상태를 확인한 것이 맞냐. 자기자본 3100만원, 매출액 0원 등의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질타했다.
이에 이종서 본부장은 "신설회사고 매출이 없던 것은 알고 있었다"며 "기술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확인서를 줘서 그 수준에서만 파악했다"고 답변했다.
PNP플러스에 '금융주선 의향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KTB투자증권도 질타를 받았다. 증인으로 참석한 김은수 KTB투자증권 상무는 "재무상황 정도는 파악했고, 기술력 부분은 그쪽에서 있다고 했고 별도로 못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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