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 제고, 민생안정 등 강조...국회 협조 요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513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한다. 취임 후 네 번째 시정연설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공정한 사회'가 주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종교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들 사이에 공정에 대한 요구가 아주 높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특히 "불법적인 반칙이나 특권 뿐 아니라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 있는 불공정까지 다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도 속에 어떤 불공정한 요인이 내포돼 있는지를 찾아내고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 건강한 논의들이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인 공방거리만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내달 9일을 기점으로 임기 절반을 지나는 문 대통령은 이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검찰개혁과 한반도 평화 등이 주로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준비하며 청와대 참모진들과 막바지 강독회를 진행하는 등 대부분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임기 중반 이후를 준비하며 어떤 키워드를 국정 운영의 핵심으로 내놓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