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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조국 사퇴 여파…취임 최초 40% 이하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10:56

최종수정 : 2019년10월18일 10:58

지지율 39%, 부정평가 53%…30대·광주전라·중도층서 하락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콘크리트 지지로 평가받았던 40%대를 지키지 못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문제로 악화된 중도층 민심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층인 진보층은 조 전 장관 사퇴로 검찰개혁에 위기를 느끼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4%p 하락한 39%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53%로 부정-긍정률 차이를 지난 주 8%p에서 14%p로 벌어졌다. 지지율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은 30대와 중도층, 광주·전라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30대는 지난 주 60%에서 46%로 하락했고, 중도층은 46%에서 36%로, 광주·전라에서는 76%에서 67%로 하락했다. 조국 전 장관 주도의 검찰개혁을 기대했던 이들이 조 전 장관 사퇴로 충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의 66%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85%가 부정적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19%, 부정 60%으로 부정 평가가 압도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은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 이유였던 '인사'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뒤를 이어 '인사(人事) 문제'(17%),'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국론 분열/갈등'(7%),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5%), '외교 문제'(3%),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2%)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검찰 개혁'(15%),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 잘함'(이상 11%),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주관·소신 있다', '복지 확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4%)을 꼽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지지율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경제, 일자리, 민생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8월 중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 6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해 지지율 40%대를 유지해왔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시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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