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의 그리움 달래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 광영동 금호회는 금호동 백운쇼핑 조각공원 내 이주민 탑에서 '제14회 금호도 이주민의 날'을 맞이해 망향제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금호도 이주민 가족과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망향제를 올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금호동 백운쇼핑 조각공원 내 이주민 탑에서 망향제를 갖고 기념촬영 했다.[사진=광양시] |
1982년 광양제철소가 들어서면서 광양만 매립으로 섬을 떠난 이주민들은 광영동에 정착했고, 이후 2006년에 건립된 이주민 기념탑만이 그 자리를 지키며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백성주 광영동 금호회장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위로해 주기 위해 매년 기념탑에서 망향제를 열고 있다"며 "뜻깊은 날 많은 분이 함께 자리해 주셔서 실향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병주 광영동장은 "실향민들의 그리움을 달랠 유일한 행사인 망향제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동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