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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살처분 참여자 4명 중 3명이 PTSD 시달려도 지원대책 '미흡'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2:20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2:20

2017년 살처분 참여자 중 검사나 치료 받은 공무원 13.7%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동물의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지만, 살처분 참여자에 대한 심리지원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국가 방역을 위해서 동물을 산채로 묻어야 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사후 심리치료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보건복지부가 운영하고 있는 트라우마센터를 비롯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센터의 지원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규모 양돈농가 모습 [사진=공주시]

김광수 의원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게 "지난 9월 파주시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처음으로 확진된 후 경기 북부 및 인천의 양돈농장 14곳에서 돼지열병이 연이어 터져 살처분 된 돼지만 모두 15만4548마리에 육박한다"며 "매몰처분 현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가축을 매몰하다 보니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지역 공무원들은 상당히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 의뢰를 받아 진행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가축 살처분 참여자 트라우마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평균 점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판정 기준인 25점을 훌쩍 넘는 41.47점에 달했고 4명중 3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김 의원은 "살처분 작업 뒤 정신적·육체적 검사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13.7%에 그치고 있는 등 사후 심리치료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복지부가 운영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영남권트라우마센터, 안산트라우마센터 등을 비롯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센터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 운영 트라우마센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트라우마센터, 안산트라우마센터(이상 복지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광주트라우마센터(이상 행정안전부), 경찰 마음동행센터(경찰청), 소방복합치유센터(소방청) 등 총 7개소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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