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소폭 하락하며 3일째 약세
"실적 시즌 돌입…턴어라운드 업종 주목"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스피가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에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14p(0.15%) 오른 2063.83을 기록하고 있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몇 차례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9억원과 23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2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가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지난 19일 브렉시트 이행 관련 법률이 모두 제정될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을 보류하는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아무런 합의 없이 결별하는 '노 딜' 브렉시트를 막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남아있지만, 노딜 브렉시트를 포함한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봤다.
전기전자, 음식료, 통신, 금융, 보험, 서비스, 제조업종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화학과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 건설업종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와 NAVER,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그리고 삼성물산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띠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POSCO, 한국전력 등은 1% 내외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1p, 0.08% 하락한 646.18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연속 내림세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중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