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나가는 계기 되길 기대"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는 오는 22일까지 '2019 한국복식과학학과 졸업작품 전시회-색색인화전(色色人化田)'을 서울 종로구 인사동 KCDF 갤러리 2층 2,3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학교에 따르면 오는 21일 '한복의날' 및 한국복식과학학과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원광디지털대학교와 한복진흥센터가 함께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며,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13대 총학생회에서 주관한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색색인화전 졸업작품 전시회장 모습. [사진=원광디지털대학교] |
특히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복진흥센터의 '창작활동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기획 전시로 평생도에서 볼 수 있는 조선시대의 복식들과 이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적 감성의 패션 한복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규열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은 "한국복식과학학과는 국내 유일한 4년제 한복 전문 학과로서, 지난 15년 간 한복의 발전과 계승에 힘써 왔다. 한복은 한국문화를 가장 잘 전달하고 있는 시각적 매체이자 경쟁력 있는 유산 중 하나이다. 이번 전시가 우리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널리 향유하고 더욱 알려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졸업작품전시회 '색색인화전'에는 제13대 학과 대표인 강경미 등 50여 명의 한국복식과학학과 졸업예정자 가운데 37명이 참여해 손수 제작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작품들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분야는 전통복식, 신한복, 자수, 매듭, 규방공예 등으로 다양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상미(원광한복교육연구소 연구원(대우), 제11대 학과대표) 씨는 "복식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반영된다. 이번 전시 작품들에는 격식과 예를 중요시했던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의 삶과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이 담겨 있다"며 "전시회장을 방문해 한복을 어떻게 느끼고 향유할 것인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복식과학학과장 지수현 교수는 "훌륭한 전시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준 학생회 임원진들과 졸업예정자, 학과의 모든 교수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한국복식과학학과 설립 15주년에 개최된 이번 졸업작품전은 학생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졸업 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복식과 공예품들을 알려나가는 전문가로서 활약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복식과학학과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통르네상스지원단·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 박진영 연구원과 함께 오는 12월 12~15일까지 나흘 간 개최되는 '2019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KIST에서는 '전통기술기반 혁신소재 개발'의 결과물 중 하나로 혁신적인 한복용 소재를 지원하고 있다. 12월의 트렌드페어에서는 이런 한복용 소재를 일상 속에서 활용 가능한 공예 생활 용품으로 재구성해 소개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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