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김종현 LG화학 사장 "전기차 배터리 시장, 메모리반도체만큼 성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규제, 자율차 등장 등이 성장 기폭제로 작용"
"성능 개선, 안전성 향상, 가격 인하 등은 숙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2025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메모리 반도체만큼 성장할 겁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10.17. sjh@newspim.com

김 사장은 "불과 4년 사이에 상당수의 내연기관차들이 전기차로 바뀌고 있다. 마차가 자동차로 바뀌는 것보다 더 빠른 것 같다"며 "2025년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15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만큼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의 이유로는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 등의 환경 규제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와 자율주행차 등의 신규 자동차 기술 등장 △새로운 사업 모델 확대 등을 꼽았다.

김 사장은 "특히 환경규제가 전기차 시장을 폭발적으로 키우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전기차가 발달한 유럽(EU), 중국, 미국 등을 보면 환경 규제가 강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유럽(EU)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승용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95g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1g당 95유로(약 12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400만대의 차를 파는 회사의 경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대략 5000억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따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폭스바겐이 경우 2025년 전기차 모델을 80개 이상으로 늘리고 향후 10년 동안 약 220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GM은 2021년 20개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볼보는 올해부터 내연기관 자체를 추가로 개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현대기아차 또한 내년까지 약 10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유럽에서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2024년이 되면 전체 자동차의 약 15%, 1300만대 정도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40년이면 대부분이 자율주행차가 되고 40%는 공유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10.17. sjh@newspim.com

김 사장은 시장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능 개선, 안전성 및 신뢰성 향상, 가격 인하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야 하고 빠르게 충전될 수 있어야 한다"며 "또 큰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밀도 있게 만든 것이다 보니 안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의 3분의 1 가격이 배터리 가격인데, 이를 낮추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며 "배터리셀 가격도 1kWh당 100 달러 수준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배터리 가격 인하의 조건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드는데 필요한 메탈의 비용을 절감하거나 배터리 디자인을 변경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 공장의 스마트화 등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19' 기조연설에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9.10.17. sjh@newspim.com

아울러 전기차가 환경 보호와 맞물려 성장하는만큼, 배터리 또한 제작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중 3분의 2가 소재를 만들 때 나온다"며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배터리를 생산하거나, 소재로 사용하는 메탈을 직접 캐지 않고 재활용하는 등의 노력을 하면 상당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기차의 폭발적 성장으로 배터리 시장에 큰 기회가 생겼다"며 "여러 과제를 안고 있지만 관심을 갖고 준비해 나간다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