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급신장을 이뤄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화웨이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6108억위안(약 102조1929억원)으로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도 1억8500만대가 넘어 26% 증가했다.
화웨이와 미국 5G [사진=로이터 뉴스핌] |
화웨이는 지난 8월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에 따른 여파가 당초 우려한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올해 스마트폰 부문 매출을 100억달러(약 11조8900억원) 가량 깎아내릴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목록에 올리고 정부의 승인 없이 미국 기업들이 제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미국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같은 달 20일 통신 네트워크 유지 및 소프트웨어 갱신 관련 판매는 90일 간 한시적으로 ‘임시 일반면허’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후 유예 기간이 만료된 8월 19일 다시 유예조치를 11월까지 90일 연장했고,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미국 기업과 화웨이의 거래를 일부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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