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로 이반된 중도층 확보 방안 '쇄신' 일단 부인
이낙연 포함 소폭 개각설 등 쇄신안 제기, 가능성은 여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16일, 이른바 조국 논란으로 하락한 중도층 지지 확보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개각이나 청와대 쇄신에 대해 "검토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kilroy023@newspim.com |
청와대가 현재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빈 자리를 채우는 작업에 들어선 가운데 쇄신의 일환으로 내각과 청와대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절반 가량 남은 가운데 떨어진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쇄신이 필요하다는 요구다.
여권에서는 우선 이낙연 총리 복귀론이 제기됐다.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시작하면서 최장수 총리를 바라보고 있고, 총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와 차기 대선주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총리의 당 복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총리가 다음 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이후 사퇴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총리실은 이같은 보도를 즉각 부인하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총리실에 이어 청와대도 개각 등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문대통령이 직접 나서 검찰개혁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내각 개편과 청와대 쇄신 등이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킬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 연말 경에는 총선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교체해야 한다. 이낙연 총리 역시 당의 거듭된 러브콜에 대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
조국 논란을 통해 인사청문회의 기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진 가운데 차기 법무부장관 검증 기간이 길어지면 소규모 개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 않다. 내각의 얼굴인 이낙연 총리가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 역시 현재로서는 제로가 아니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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