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조국 사퇴' 시민들 상반된 반응..."검찰개혁 제동" vs "사필귀정"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5:17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5:23

조 장관 지지자 "검찰이 법무부 장관까지 굴복시켰다" 격분
반대자 "이제라도 자리서 물러나 다행" 상반된 반응
인터넷 공간서 격렬한 논쟁 벌어지기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윤혜원 기자 =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한 가운데 시민들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검찰이 끝내 법무부 장관까지 굴복시키면서 개혁에 제동을 걸었다”고 비판한 반면, 조 장관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늦었지만 당연한 선택”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쯤 입장문을 내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9일 취임 이후 35일 만이다.

[과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정부청사에서 검찰 특수부 축소 관련 구체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0.14 kilroy023@newspim.com

조 장관 사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김현무(33) 씨는 “무소불위 검찰이 이제는 법무부 장관인 조 장관까지 굴복시켰다”며 “검찰에 대들면 상대가 누구든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본보기를 보인 것 같다”고 격분했다.

대학생 장모(23) 씨는 “보수세력이나 야당의 승리가 아닌 그야말로 검찰의 승리로 기록될 사건”이라며 “조 장관의 사퇴가 검찰개혁의 실패로 귀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사필귀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서초동에서 만난 김영숙(62) 씨는 “잘못한 것이 있다면 시간 끌지 말고 바로 사퇴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괜히 시간을 끌어서 국민만 피로해졌다”고 비판했다.

조 장관 반대자라고 밝힌 최모(43) 씨는 “검찰 수사에서 잘못이 드러날 것 같으니 갑자기 사퇴한 것 아니겠느냐”며 “애초에 법무부 장관이 되면 안 될 인물이었는데, 이제라도 자리에서 물러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 사퇴를 두고 인터넷 공간에서도 격렬한 논쟁이 오갔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검찰개혁은 아직도 멀었는데 조 전 장관 아니면 누가 (검찰개혁을 완수)하냐”며 “조 전 장관이 사퇴했어도 검찰개혁은 끝장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의혹들이 드러났을 때 사퇴했어야 했다”며 “사퇴가 끝이 돼서는 안 되고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