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후 계속 감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민간 차원의 이산가족 교류가 급감한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2019.01.29 kilroy023@newspim.com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개한 ‘정부별 이산가족 민간교류 경비 지원 현황’에 따르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1200건을 넘었던 이산가족 민간교류 지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0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민간 차원의 이산가족 교류는 ‘남북 당국간 합의에 의한 이산가족 상봉’과 다르다. 우리나라 주민(법인·단체)이 제3국인을 이용하거나 북한 주민과 접촉해 교류를 중개해 이산가족 개인의 생사·소재확인, 서신 등의 통신교류, 제3국이나 한반도내에서의 가족상봉을 주선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별로 보면, 이산가족 민간교류 경비 지원은 김대중 정부 1207건(12억9700만원), 노무현 정부 1410건(17억1400만원) 등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 총 208건(2억4100만원), 박근혜 정부 총 62건(1억1100만원)에 이어 문재인 정부는 총 30건(6500여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모두 500건을 상회하던 민간상봉 지원건수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2건에 그쳤다.
박 의원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 당국간 이산가족 상봉조차 제대로 정례화되지 않고 있는 만큼 민간차원의 이산가족 교류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라도 민간지원을 통한 인도적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박주선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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