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전 김종갑 사장 윤리경영 '공염불'…뇌물수수로 해임된 간부 회사와 '50억 수의계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족 연류된 각종 비위사건도 연이어 터져
김규환 "비위 척결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취임 후 야심차게 선언한 윤리경영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각종 비리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곪을대로 곪았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뇌물로 해임된 전 직원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약 50억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한전직원 A팀장은 ㈜BBB대표 C로부터 초음파진단 신기술과 장비가 한전으로부터 공인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취지로 약 35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해 한전에서 해임됐다. 이로 인해 같은 해 징역 2년과 벌금 7000만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3514만원의 형사처벌을 받았다. 

[자료=김규환 의원실]

그런데 A팀장은 형사처벌을 받고 두달도 지나지 않아 뇌물제공업체의 자회사인 ㈜DDD의 대표로 재취업했다. A팀장이 대표로 취임한 날 ㈜BBB는 ㈜EEE로 자회사인 ㈜DDD는 ㈜FFF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형사처벌 직후 바로 재취업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뇌물수수로 해임 및 형사처벌을 받은 A 팀장을 위해 뇌물 제공업체가 보은의 대개로 자신들의 회사에 재취업 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이후 한전은 A팀장이 ㈜FFF에 대표로 재직하고 있는 기간 동안 213건, 47억9000만원의 초음파 진단 용역계약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 외에도 한전은 태양광 관련한 비위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감사원의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비리 점검 결과, 태양광 저가매수 및 금품수수, 부당연계 업무 처리 등으로 해임 4명, 정직9명 등 총51명의 직원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한전 자체 감사에서도 접속공사비 면달, 태양광 연계용량 관리 부적정 등으로 징계 12명 등 총 43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적발된 내용들은 태양광 발전소 시공 사업에 필요한 한전 내부 정보를 제공 하거나, 행정절차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제공받은 경우와 가족 등 차명으로 태양광 사업을 실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등 자기사업 영위의 경우가 다수였다.

김 의원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6조(수의계약 할 수 있는 경우)에 따라 계약이 진행되었다 하더라고, 한전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하였다가 해임된 직원이 회사명만 변경한 곳에 재취업하였는데, 해당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은 부적정하다"고 지적하며 "윤리경영은 조직의 존폐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한전 이 비위 척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