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학교 밖 청소년들, 교육참여수당 14% ‘미래’ 위해 저축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6:30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6:30

교육참여수당 식비, 교통비, 저축비 순으로 사용
서울시교육청 “진입 장벽 낮춰 수혜자 늘리겠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학교 밖 청소년들이 ‘교육참여수당’의 14%를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생활 관리 능력이 높아졌다”고 긍정 평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참여수당 진입 장벽을 낮춰 정책 수혜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명숙 배재대 교수 연구진은 8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열린 서울시‧서울시교육청 공동 세미나에서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 성과 분석’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왼쪽부터 황지원 부천대 교수와 강명숙 배재대 교수. [사진=김경민 기자]

연구진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참여수당 이용자 수는 제도가 시작된 3월부터 8월까지 총 406명(△3월 41명 △4월 48명 △5월 58명 △6월 74명 △7월 88명 △8월 97명)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식비’에 교육참여수당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이 45명 학생들의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들은 교육참여수당을 식비로 가장 많이(35%) 사용했다.

이후는 교통비(14.4%), 저축비(14.2%), 문화생활비(10.6%), 교육비(10.4%), 미용의류비(6.8%) 순이었다. 의료비나 생활용품비 등 기타는 8.7%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강명숙 배재대 교수는 “대부분이 식비와 저축, 교통비 등으로 필요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며 “식비와 교통비로 약 50%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기본적인 생활 비용 마련에 절실함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진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저축비’로 교육참여수당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강 교수는 “수당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즉각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돈으로 생활을 계획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장려할 만한 돈의 사용’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들에 대한 신뢰에 기반해 사용 영역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희진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장학사는 “학생들은 컨설팅 단계나 매달 제출하는 ‘셀프 보고서’에서 미래와 진로 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서 교육참여수당을 활용하고 있다”며 “돈을 모아서 뮤지컬 관람·여행을 계획 하거나 미처 못 써서 강제 저축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때문에 센터 주 2회 출석이 힘들다는 아이들도 있는 등 진입 장벽이 높아 고민이 있다”며 “앞으로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참여수당 지급 기준을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참여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센터인 ‘친구랑’에 등록해 2개월 이상 주 2회 교육 활동의 70% 이상을 참여하면 △초등학교 단계 월 10만원 △중학교 단계 월 15만원 △고등학교 단계 월 20만원 씩 활동비를 지급한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