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경상수지가 6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무역수지 개선에 흑자폭은 전년 동월에 비해 더욱 확대됐다.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해외와 재화 및 서비스 거래, 투자수익 상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전년동월비 18.3% 증가한 2조1577억엔(약 24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509억엔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에 기여했다. 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를 배경으로 중국용 반도체제조장비와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상회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여행 등 서비스수지는 233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 중 여행수지는 1518억엔의 흑자를 기록하며 8월로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방일 여행자 수는 감소했지만, 1인당 소비액이 늘어나면서 흑자폭이 확대됐다.
기업이 해외로부터 받는 배당과 이자수입 등을 나타내는 1차소득수지는 2조2681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폭은 전년동월에 비해 161억엔이 감소했다.
일본 도쿄의 수출항에 적재돼 있는 컨테이너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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