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서 홀인원
8000만원 상당의 벤츠 차량 ‘부수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가영이 생애 첫 홀인원을 이뤘다.
이가영(20·NH투자증권)은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55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7500만원) 4라운드 8번홀서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8번홀에서 홀인원 기록한 이가영이 홀인원 부상인 승용차 앞에서 포즈 취했다. [사진= KLPGA] |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이가영은 “8번 홀에서 홀인원 하고 싶다고 나흘 내내 캐디 오빠랑 얘기했는데, 진짜 하게 될 줄 몰랐다. 잘은 안 보였는데 떨어지는 것과 경사를 타고 가는 것만 보였는데 공이 사라져서 설마 했는데 홀인원이었다. 너무 행복했다. 사실 노린 것은 안고 안전하게 친다고 쳤는데 심지어 잘못 맞은 것이 홀인원까지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이가영은 “153m에 6번 아이언을 쳤다. 살짝 맞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핀 우측 앞에 떨어져서 10미터 정도 굴러서 들어갔다”며 부상으로 받은 차량에 대해서는 “20살인데 아직 차 면허가 없다. 오빠도 면허가 없어서, 아빠랑 상의해서 아빠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7언더파 281타로 공동4위로 대회를 마친 이가영은 “홀인원 나오고 나서 잘 풀리다가 후반에 잘 안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서 장하나는 18번홀(파5)서 극적인 버디로 이다연(22·메디힐)을 제치고 시즌 첫승이지자 통산 11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 3억7500만원을 받은 장하나는 누적상금 7억9300만원으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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