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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원, '서초동 촛불집회' 참석 자제...시민집회 의미 희석 우려

기사입력 : 2019년10월05일 15:02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08:48

5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개최
촛불집회 야당과 진영싸움으로 번질까 우려
시민 집회 차원에서 정치인들 내부적으로 참석 자제 목소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여당의원들이 5일 저녁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릴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두고 자칫 진영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정치인들이 집회에 대거 참여할 경우 '시민 집회'라는 의미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주 토요일에 이어 오늘도 당연히 참석하려고 했는데, 고심 끝에 생각을 바꿨다"며 "이틀 전 보수단체들의 광화문집회와 세 대결의 장으로 몰아간다는 구실을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에게 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서초역 일대는 깨어있는 수많은 국민들께서 검찰개혁의 열망과 지혜로 가득 채우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예정되어 있는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일대에서 사전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9.10.05 leehs@newspim.com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지난달 28일에 이은 이번 촛불집회에 대해 검찰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소초동 촛불집회로 모이는 것"이라며 "이런 시민들의 뜻이 잘 반영된 검찰개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여당의원들과 함께하는 단체 휴대폰 채팅방에서 집회 '참여 자제'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 의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집회에 나가서 한국당에 동원이라는 빌미를 주면 안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야당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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