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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 마스터 시리즈XI '베토벤 & 브람스 II' 공연...11~12일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14:49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14:49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최초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 이지윤 협연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7시 30분 안성맞춤아트홀과 12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 시리즈XI <베토벤 & 브람스 II> 공연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베토벤 교향곡 3번의 원래 제목은 나폴레옹의 성을 딴 ‘보나파르트 교향곡’이었다. 베토벤은 당대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의 전제 군주정치에서 비롯되던 폐해를 이미 직접 실감하고 있었다.

이에 프랑스 혁명의 혼란으로부터 프랑스를 일으켜 세운 나폴레옹을 높이 평가 하고 그의 정신에 강하게 이끌리게 되었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에 즉위한다는 선언을 듣고 베토벤은 크게 실망하게 한다.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결국 그는 나폴레옹의 이름이 적혀있던 악보를 찢어버리고, 지금과 같은 ‘영웅’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곡 또한 이름에 걸맞게 영웅처럼 강하고 장대하며 당당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곡은 종래에 비해 상당히 긴 곡이었고 초연 당시 사람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기도 했지만, 베토벤이 본격적으로 창조력을 발산하게 된 터닝포인트가 된 걸작이다.

경기필은 베토벤 3번을 연주하면서 연초 밝혔듯, 베토벤 전곡 사이클을 이어간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과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최대 걸작 중에 하나로 꼽힌다. 브람스는 조반니 비오티의 <바이올린 협주곡 22번>을 처음 접했을 때 지인들에게 감탄할 정도로 감명을 받았고, 이 계기로 브람스의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이 탄생하게 됐다. 그만의 풍부하고 깊은 음악성을 담고 있는 이 곡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는 이지윤은 2016년 덴마크 칼 닐센 콩쿠르 1위 등 주요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그에 앞서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2014년 인디애나폴리스 바이올린 콩쿠르 입상 등 다수의 국제무대에서 수상하였다. 이지윤은 현재 세계적인 거장 Daniel Barenboim이 이끄는 독일 명문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 활동 중이고, 2018년 5월 영국의 Orchid Classics레이블에서 코른골드와 닐센 협주곡을 수록한 첫 데뷔음반이 발매됐다.

또한 이지윤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서의 악장 데뷔 무대를 마시모 자네티와 함께 했던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무대는 두 아티스트의 각별한 시너지를 보일 공연이 될 예정이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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