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가요계의 황후로 불리는 왕페이(王菲)가 국경절 연휴 박스오피스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國)’의 주제곡을 불러 화제가 됐습니다.
왕페이는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된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國)’을 불렀습니다. 영화와 동명인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國)’은 유명 음악가인 장리(張藜)가 지난 1985년에 발표한 곡인데요. 일명 ‘애국가요’로 불리는 이 노래는 중국의 중요 국가 행사때마다 제창되고 있습니다.
왕페이는 이 곡을 특유의 청아하고 맑은 창법으로 불러 팬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왕페이의 맑은 목소리가 애국적인 주제를 담은 영화의 주요 테마곡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왕페이의 분위기와 노래의 멜로디가 어울리지 않아”, “목소리가 너무 경박해”, “노래가 퇴폐적으로 들려”,“소박한 목소리에 마음이 끌린다” ,“자연스럽고 온화한 목소리다” 등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이 영화는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아 ‘애국주의 영화’로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박스 오피스 성적 선두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3일 기준 티켓 판매액은 13억 위안(약 221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 작품은 신중국 출범, 원자폭탄 개발, 여자배구팀의 올림픽 우승, 홍콩 반환, 베이징(北京) 올림픽,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 귀환 등 중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을 담은 7가지 이야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패왕별희의 첸카이거 감독을 비롯한 쟁쟁한 중국 영화계의 7명의 유명 감독들이 이 작품의 연출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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