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신속하고 성의있게 지원해 달라"
"멧돼지서 ASF 발견…빈틈없는 방역 필요"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태풍 미탁으로 인한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조기에 수습할 것을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구체적인 지원책으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태풍 미탁 피해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미탁이 엄청난 상처를 남기고 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 18호 태풍 ’미탁‘ 대비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1 alwaysame@newspim.com |
이 총리는 "특히 인명피해가 참으로 많았다"며 "인명피해에 대해 신속하고 성의있게 지원 해주기 바라며 특히 유가족들께 소홀함이 없게 모셔 드렸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또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가 나오지 않을 만큼 많다"며 "조사를 서둘러서 그 결과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한 합당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서는 멧돼지 관리와 잔반금지 등 방역조치를 충분히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전날(3일) 비무장지대(DMZ)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되고, 지난 2일에는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잔반급여를 한 농가가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총리는 "그동안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멧돼지 포획 또는 퇴치, 잔반 금지를 포함한 지침의 이행 여부는 물론 다른 방역들도 빈틈없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잘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총리는 어제 광화문에서 진행된 보수 집회에서 발생한 폭행 상황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그는 "수십명이 폭력을 휘두르고 성추행과 문화재 훼손도 있었다"며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폭력을 포함한 불법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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