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정비로 일몰 순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참가선수중 절반이 첫날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한별, 이승택, 정한밀이 생애 첫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김한별(23·골프존), 정한밀(28·삼육식품), 이승택(24·동아회원권)은 3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보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퍼팅 라인을 살피는 김한별. [사진= KPGA] |
타구를 바라보는 정한밀. [사진= KPGA] |
이승택의 경기 장면. [사진= KPGA] |
김한별은 올 시즌 KPGA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의 8위다.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한 김한별은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항상 이맘 때 성적이 좋지 않다. 이유는 비염이 있어서 환절기 특히 가을에는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그래도 첫 날에 5타를 줄였기 때문에 이 상승세를 이어 나가도록 남은 대회 기간 동안 몸 관리에 신경 쓰면서 열심히 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한방(우승)’을 터뜨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아 6살 때 심장 수술을 하기도 한 정한밀은 2017년 데뷔, 올 시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준우승이 최고성적이다.
정한밀은 “한 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놓치면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래서 다음 대회 혹은 그 이후까지 후유증이 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담담하다. (웃음) 평정심도 빨리 되찾고 스스로 느끼기에 내가 여유롭게 보이기도 한다. 편안하게 내 실력을 보여준다는 마음을 갖고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택은 지난 2015년 데뷔, 역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 기록 보유(12언더파 60타)자다. 가장 좋은 성적은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의 공동3위다.
그는 “현재 상위권에 있기 때문에 톱10 나아가서는 톱5에 드는 것이 목표다. 이 곳 코스는 그린의 경사도 심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그린을 공략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내리막 퍼트를 남겨둔다면 잘못하다가 쓰리 퍼트도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태풍 ‘미탁’의 여파로 손상된 코스를 보수를 하느라 예정보다 4시간30분 늦게 시작됐다. 3차례나 경기가 지연된 후 오전 11시30분 첫팀이 출발, 출전선수 120명중 60명이 첫날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49SK텔레콤)도 11개홀을 남겨둔채 이븐파로 공동46위, 역시 11개홀을 마치지 못한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 함정우(25)는 1언더파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국(31)은 7개홀에서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잃은 채 다음날로 경기를 미뤘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4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되며 2라운드는 오전 10시30분부터다.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최경주.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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