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태풍 미탁으로 입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공무원에게 지시했다. 사진은 김경수 도지사[사진=경남도청]2019.9.21. |
김 지사는 이날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가용인력, 응급복구 장비를 총 동원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은 집중 호우로 인해 농작물이나 도로단절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도민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과 소방에 집계되지 않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난밤 SNS상에 태풍 피해 제보가 많았으니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 있는지 한 번 더 꼼꼼히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3일 오전 6시께 내륙을 벗어났지만, 태풍이 동반한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1일부터 3일까지 합천군 255mm, 의령군 252mm 등 도내에 평균 201.7mm의 비가 내렸다.
경남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 법면유실 등 공공시설 33개소, 주택침수 등 사유시설 32건, 농경지 침수 14개 시군 1239.4ha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남도는 소방인원 1100여 명 및 차량 380여 대를 동원해 응급피해 복구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민관 가용인력 400여 명과 굴삭기 등 복구장비 20여 대를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한편 경남도는 2일 오후 6시를 기해 도청 소속 사무관 18명을 각 시군에 현장상황관리관으로 파견 배치했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