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의 2일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NSC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발사 미사일에 대해 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10월 5일 북미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동시에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의도와 배경에 대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북미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북한이 지난 9월 10일 오전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사진=조선중앙TV] |
앞서 북한은 이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 발사 미사일에 대해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로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은 고도를 높여 고각사격을 한 것이라 실제 사거리는 450km보다 훨씬 더 장거리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용어설명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 잠수함에 탑재돼 어떤 수역에서나 자유롭게 잠항하면서 발사되므로, 고정기지에서 발사되거나 폭격기에 의해서 운반되는 탄도탄에 비해서 은밀성이 보장된다. 또한 공격목표 가까이에 근접해서 발사할 수 있다. 사정거리가 비교적 짧아서 적의 요격망을 돌파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발사기지의 이동성으로 인해 적의 전략공격 시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많은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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